앞서 배관은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유체를 이동할 수 있게끔 하는 연결 장치이다.
하지만 상황마다 다른 재질, 사이즈, 두께의 배관이 필요하게 되었고, 이를 표준화해서 쉽게 분류하고 이해할 필요성이 생겼다. 같은 파이프를 원하는데 각자 다른 단위를 얘기하면 소통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.
즉 표준화란 규격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사용함으로써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다.
1. 표준화의 목적과 효과
표준화의 목적으로 아래에 몇 가지를 꼽아봤다
- 제품 및 업무의 단순화/호환성 향상
- 같은 업무를 하는 종사자들 간의 효과적이고 원활한 의사소텅
- 안전/환경 보호
종합해보자면 결국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한 업무 효율화를 목적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.
그리고 이런 표준화의 효과로는
- 품질 호환성/균일성 확보
- 생산 자동화 및 원가 절감(규모의 경제)
-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 용이 및 신규 인력 확보 용이
등이 있을 수 있다.
2. 표준화 기구
그럼 이런 표준화는 누가 만드는 것이고, 누가 주도하는 것일까?
사실 우리 주변에도 흔하게 KS마크나 HACCP 인증 등 다양한 기관에서 인증해주는 제품들은 표준화를 거친 품목이라고 볼 수 있다. 배관과 관련된 대표적인 표준화 기구를 간략하게 적어보겠다.
1) ISO(https://www.iso.org/home.html)
- ISO는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의 약자로, 국제 표준화 기구이다. 대충 느낌으로는 표준화 기구의 국제 기구라고 보면 된다.
- 1908년 런던 회의에서 IEC(International Electro-technical Commision)을 만들었는데, 초반에는 전자전기 기술에서부터 시작했다.(현재 ISO는 IEC가 다루는 전기전자 공학 표준화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표준을 다루고 있다)
- 이후 기계공학, 화학공확 같은 타 분야가 합쳐졌고, 1926년에 ISA(International Federation of the National Standardization Association)이 만들어졌다.
- 그 다음 1964에 우리가 오늘날 알고 있는 ISO가 탄생했다.
- 초기에는 회원국이 많지 않고, 영향력도 떨어졌기에 표준화에 대한 강제력이 떨어졌으나, 이후 가입국들이 많아지고 다양한 기술들의 개발로 인해 표준화에 대한 국제적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점차 영향력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.
- ISO 에서 표준화 해 가입국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기술 중, 최근 중국이 자신들의 파오차이를 따라 만든 김치가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했던 사건이 있었는데 ISO에서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다른 것이다라고 인정해준 바 있으며, 소방이나 국방 관련 표준화도 ISO에도 인증하고 있다.
2) ASME (https://www.asme.org/)
- 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의 약자로, 품질 보증을 인증하는 제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이다. 특히 정유, 석유화학, 에너지 등 보일러나 압력과 관련된 품질 인증이 대다수다.
- 품질 테스트를 거치기 위해서는 샘플을 제작하여 해당 제품을 제출한 후 인증해야 한다.
다음 글 배관의 표준화 2에서 ASTM, API 등의 기구들을 알아보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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